집에 대한 욕망이 변화하고 있다. 잠만 자는 곳, 기능적으로 충실하면 그만인 곳이 과거 집이었다면, 지금은 그 의미가 다양하다. 누군가에게는 일터, 누군가에게는 레저의 공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취미생활의 공간이 된다. 의미는 다르지만, 이제 집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하는 욕망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옷, 스마트폰, 메이크업처럼 말이다.
곰 심볼과 ‘대림바스’ 브랜드로 알려진 대림비앤코는 양변기에서 화장실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고, 그 경험을 살려 토털 인테리어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했다. 이 시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플레이어도 늘고 있다. 한샘은 한샘리하우스, 홈씨씨는 홈씨씨 인테리어로 신 시장에 대응하고, 래미콘과 기초 건자재를 생산하는 유진기업까지 홈데이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뛰어드는 등, 유관시장의 강자와 전혀 새로운 플레이어까지 가세해 경쟁이 심화되는 형국이다.
‘대림’은 화장실에 대해서는 절대 강자이기에 오히려 토털 인테리어로 이미지를 확장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있었다. 따라서 한샘리하우스나, 홈씨씨 인테리어처럼 모 브랜드에만 의존하는 브랜드보다는 대림과 Co-driving이 가능한 브랜드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대림 ‘디움’은 ‘D’와 ‘-um’을 결합한 조어다. 공간을 표현하는 어미를 활용해 카테고리를 직관할 수 있도록 했으며, ‘D’에 Daelim과 Design, Dream, Desire를 의미한다. 집에 대한 고객의 꿈, 욕망 그리고 스타일을 대림의 노하우로 만드는 것, 토털 인테리어에 대한 대림비앤코의 약속을 담았다.
Client: Daelim B&Co
Year: 2017
Creators Credit
Project Managing_ Chung Jiwon
New Name Creation_ Chung Jiwon, Yu Jieun, In Jeongmin, Hyeon-o Shin
English Usage Advice_ Andrew Abenhe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