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세상의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삶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또한 발빠르게 움직이는 기업들은 지금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제이앤브랜드의 브랜드 전문가들이 발견한 지금 이 순간의 최신 브랜딩 트렌드를 전합니다. <Branding Trend Review 구독신청>

Vol.37 K-Food 外

COVER STORY │ 
퀴즈부터 내겠습니다.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K푸드는 무엇일까요? 김치나 불고기를 떠올리셨나요? K팝으로 말하자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라고 답하셨습니다. 불닭볶음면을 김치에 말은 것을 뭐라 부를까요? 외국인들에게 ‘김치말이국수’로 통합니다. 이건 인정할 수 없다고요? 다시 K팝으로 말하자면, 한국인 없는 케이팝 그룹도 케이팝 그룹인 것을 이제는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K푸드는 이제 한국을 떠나 소셜미디어로 세계를 돌며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 K푸드는 K치킨, Swicy로 대변되는 자극적인 한입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또 누군가에게는 영양을 골고루 갖춘 건강식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요즘 유행하는 힙하고 쿨한 문화 그 자체입니다. 사랑받는 K푸드가 이처럼 다채롭고, K푸드를 사랑하는 이유가 이처럼 다양한 때는 없었습니다. 한류가 K푸드를 만나는 거대한 맥락의 숲을 제공한 덕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뭐다? 김치에서 치킨까지, K-berry에서 콘도그까지 K푸드의 어마어마한 스펙트럼을 펼쳐보이는 것, 그것입니다.

Vol.36 Recycle the Earth 外

COVER STORY │ 
이제 리사이클은 일회성 윤리 캠페인에서 벗어나 기업들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버려진 술로 다시 고급 리큐르와 진을 만든 회사는 어떻게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미생물로 플라스틱을 분해한 회사는 어떻게 글로벌 뷰티기업 로레알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불꽃이 된 폐섬유와 미세 플라스틱이 되지 않고 완전히 분해되는 섬유, 탄소포집 기술로 만든 향수와 잉크, 껌으로 만든 운동화 등 아이디어가 넘쳐납니다. 석유화학기업들은 이제 사용하고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만든 소재를 석유에서 뽑아낸 플라스틱만큼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물성 소재로 만든 플라스틱과 자연히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산업화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변화의 원동력이 결국 변화된 소비자의 인식으로부터였다는 사실은 다시 한번 더 우리 일상과 생각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Vol.35 대체할 이유 (The Alternative)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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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한다는 것은 이미 대체할 이유를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들은 우리가 기존의 것을 버리고 좀 더 환경을 선택하도록, 되도록 건강을 선택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옷을 하나 고를 때에도, 매일 먹는 우유과 계란, 고기를 고를 때에도 의심하고 또 의문을 던지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던 제품들의 제조 루틴은 건강한가? 그리고 궁극적으로 환경에 이로운가?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 유효한가? 해양에서 수거한 폐그물로 만든 섬유가 석유에서 뽑아낸 섬유를 대체하고 심지어 더 아름답다면? 콩과 버섯으로 만든 스테이크가 맛, 식감, 영양 모두를 만족시킨다면? 등의 가설과 실험들은 다양한 가능성과 연결이 될 뿐 아니라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Vol.34 제로의 시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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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0(제로)’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설탕에는 설탕이 0이어야 하고, 탄수화물에는 탄수화물이 0이어야 하며, 고기에는 고기가 0이어야 합니다. 건강에 대한 열망이 사회를 휩쓸며 더 나은 음식을 찾는 사람들은 늘었지만, 평생의 식성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브랜드들은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도전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해결하여 고객들의 모순된 욕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칼로리 없는 설탕, 우유를 대신할 음료, 육식을 대체할 식물성 단백질 제품들은 시장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좋은 것’을 위해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대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브랜드를 선택합니다. 포기가 아닌 변화에 의해, 식품의 미래는 바뀌고 있습니다. 제로 트렌드는 라이프스타일로 정착할 수 있을까요?

Vol.33 뉴 그레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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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기획을 하면서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무엇일까요? 대답은 간단합니다. 시니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근사한 서비스를 끼워넣고 다양한 아이템을 다뤄도 진짜 시니어에게 절실하거나 가려운 점이 아니니 시니어들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시니어 고객이 없죠. 역시 시니어 시장은 안된다는 탄식과 함께 시니어 고정관념의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시장을 움직이는 유일한 길은 시니어를 제대로 아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제대로 이해한 브랜드들은 거의 예외없이 시니어의 ‘감정’을 건드립니다. 시니어들이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는 순간 시니어들은 행동의 변화를 보이게 되고 이렇게 새로운 시장은 열립니다. 

Vol.32 젠더리스 시대의 남성다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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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된 젠더의 역할이나 성향을 벗어나려하는 젠더리스(Genderless)의 경향이 지배하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남성성은 어떻게 정의되고 있습니까? 의류공유 및 렌탈 트렌드가 대세라 하더라도 남성들에게만은 통하지 못하는 사회문화적인 요인이 있듯이 이 시대에만 발견되는 남성다움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지금의 남성은 쓸데없이 무거운 고정관념을 벗어나 자기애를 기반으로 한 실용성의 세계를 향합니다. 지금까지 여성에게 더 넓고 다양했던 선택의 폭이 이젠 남성에게 딱 맞는 정보와 취향을 반영해 새롭게 펼쳐집니다. 이를테면 남성전용 비누, 남성에게 최적화된 수영복, 남성의 자유로운 활동성을 고려한 액티브웨어, 남성을 표현하는 주얼리까지 말입니다. 남성다움을 발견하는데 있어 버려야하는 태도는 남성은 이래야만 한다는 당위와 오랫동안 굳어져 전형적인 남성다움에 대한 인식, 그것 하나 뿐입니다.

Vol.31 키친 컨피덴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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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지나면서 우리의 식탁은 달라졌습니다. 푸드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 얻게되는 정보, 식품을 구매하고 경험하는 방식까지도 큰 변화가 있었으니까요. 다논(Danone)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세계적으로 식품 관련한 담론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푸드 뿐일까요? 푸드를 담아내는 ‘키친’이라는 공간의 의미도 변화,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수많은 사람들을 키친으로 불러들이고 키친 공간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감성과 새로운 제안을 보여준 브랜드들에 대한 탐험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높아진 고객의 기준을 넘어서고 그들 삶의 일부로 스며들기 위해 키친 브랜드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Vol.30 브랜드의 착한 세계관, CSV 外

COVER STORY │  고객이 접하는 브랜드의 수가 과거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지금, 고객과의 정서적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고객들은 기업의 성과만큼, 아니 성과보다 더 기업의 신념과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제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 시대가 원하는 가치를 기업 자신만의 신념으로 이야기하고 있느냐” 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기업 본류에서부터 출발한 지속가능성과 유일한 가치를 이야기하며 착한 세계관을 쌓고 있습니다. 이익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환경오염도 스스로 해결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에 고객들은 박수를 치고 동참합니다. 우리는 브랜드가 그려낸 착한 세계관이 고객충성도와 전적으로 동기화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Vol.29 코로나 이후의 뷰티 外

COVER STORY │  메이크업에서 스킨케어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D2C로, 브랜드에서 성분으로. 대량생산에서 맞춤으로. 코로나 이후 뷰티 브랜드의 변화는 이렇게 극적입니다. 반강제적으로 시작된 Direct to Customer의 뷰티 시대, 브랜드가 고객과 직접 만나야 하는 지금. 이 변화의 근본에는 소비자의 ‘마음’이 있습니다. 더 이상 외면만 아름다운 방법론을 원하지 않습니다. 클린 뷰티가 주목받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더 가속화시킨 뷰티시장 변화를 이끄는 동인 그리고 리딩하는 브랜드들을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Vol.28 MZ세대의 집  外

COVER STORY │  어디에 살던, 어떻게 살던 MZ세대는 집에 진심입니다. 팬데믹 위기로 MZ의  “집”에 대한 인식은 변화되었습니다. 집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MZ에게 집은 지금보다 더 나은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 간이 늘어날수록 집이 해야 할 역할은 더욱 다양해 집니다. 다양한 스펙을 쌓아 사회에 나오기도 전에 “high-performer”가 되어야하는 청년 세대들. 그들의 집 또한 “high-performance home”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젊기에 좁아도 참고 사는 삶이 아닌  좁아서 더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펼쳐내고, 다중인격 공간으로 진화하는 집에서 사적인 삶과 공적인 관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지금의 청년세대. 한계없이 무한을 상상하는 MZ세대의 집이 더욱 행복한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 니다.

Vol.27 시니어의 세계 外

COVER STORY │   “은퇴”라는 개념은 고성장, 대량생산 시대였던 20 세기의 발명품이라고 합니다. 시니어들을 은퇴 후 끝을 준비하는, 곧 사라질 집단으로 생각하는 것은 20세기적인 고정관념입니다. 특히나 고령 인구가 생산가능 인구만큼 늘어날 예정인 대한민국에서 실제 “시니어”에 대한 새로운 세대 정의와 탐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소비자로서 시니어 는 어떤 소비 특성이 있는지, 어떤 가치를 선호하는지, 또 일의 주체로서 시니어 들에게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시니어들이 제대로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브랜드들은 준비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시니어는 우리의 미래니까요.

Vol.26 에코 라이프 外

COVER STORY │   친환경을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거절(Refuse)’이라고 합니다. 기존에 편하고 당연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거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내 생활에 끌어들인다고 했을 때, 이는 곧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 변화는 기존에 살던 방식보다 더 삶을 단순하게 만드는 일종의 운동(movement)일 것입니다. 당연히 썼던 것들을 줄이고, 편하게 쓰던 제품을 재활용되는 제품으로 대체하고, 되도록 썩는 제품을 찾아 자원을 순환하는 것. 그 누구도 아닌 ‘당신’ 스스로 ‘변화’가 되는 것에서 우리의 에코라이프는 시작될 것입니다.

Vol.25 긱워커 라이프 外

COVER STORY │   ‘어떻게 일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과 직결됩니다.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전면적으로 바꾸어 놓았고 그 중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그 어떤 변화들 보다 파장이 큽니다. 증가하던 추세였던 긱워커(Gig worker)들의 양적, 질적 변화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단지 플랫폼 노동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불안정한 긱워커들의 다양한 삶을 보완할 수 있도록 더욱 확장되고 더 체계화된 도구들과 담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긱워커’라는 주제는 다양한 일의 방식을 시도하게 될 우리 모두에게 무엇을 위해, 그리고 왜 일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건넵니다.

Vol.24 탈데모그래픽

COVER STORY │ 지금 여성, 그리고 남성은 기존 고정관념에서 적극적으로 벗어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세대별 정의라는 것도 ‘취향’혹은 ‘개인’이라는 보다 세밀한 기준으로 점점 마이크로하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타깃을 규정하던 인구통계학적 기준은 힘을 잃었습니다. 인구통계학을 다 무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제 단순히 인구통계학적 구분을 중심으로 의미있는 고객특성을 뽑아낸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브랜드 기획이나 타깃분석은 인구통계학을 참고하되, 전 세대의 인식변화를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심리학적인 관점이나 실제 고객경험이나 행동에서 발견되는 인사이트가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데모그라픽(인구통계학적), 사이코로지컬(사회심리학적), 그리고 비헤이비얼(고객 행동분석) 데이터 3가지 관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기획을 기대합니다.

Vol.23 Femtech 外

COVER STORY │ 
분명 새로운 시장인데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왜 지금까지 이런 제품이 없었는지, 그 동안 도대체 어떻게 해결하고 살아 온 건지, 왜 이제서야 이게 보이는지, 과거가 이해되지 않는 순간 말입니다. 지금 ‘여성’이라는 새로운 주체의 발견이, 여성의 ‘생리, 성, 건강’이라는 주제의 발견이, 이 주제를 다루는 제품과 브랜드의 탄생이, 이들을 모은 오프라인 공간의 태동이 모두 ‘늦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확실한 감각, 그 때문입니다. 이번 주제는 여성을 위한 기술, 펨테크(Femtech)입니다.

Vol.22 The Aged 外

COVER STORY │ 100세 시대를 맞은 우리에게 미리 노년의 삶을 상상해보는 것은 꽤나 의미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노년을 ‘프리미엄 에이지’라고 정의한 무네아키가 그들이 갈 만한 공간을 위해 기획한 츠타야의 ‘T사이트’는 정작 노년보다 젊은 층이 더 많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단지 나이로서의 노년이 아니라, 자기만의 취향을 추구하는 세련되고 개성강한 사람들이 지적 자본을 누리는 공간이 된 것이죠. 결국 노년의 문제는 아직 젊은 우리 모두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노년의 삶은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펼쳐질 것입니다. 이 황금시장에 또 다른 ‘프리미엄 에이지’로서의 가치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브랜드들을 기대합니다.

Vol.21 The Young 外

COVER STORY │ 젊은 세대에게 이렇게까지 관심이 집중되었던 적이 또 있었을까? 최강의 소비권력을 가진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 그리고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이 브랜드 매니저의 중요한 일이 되어버린 지 이미 오래다. 공정함에 예민하고 환경의 가치, 젠더 감수성을 존중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무시하는 브랜드는 젊은 층의 지속적인 외면과 응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젊은 층을 MZ세대로 다 묶을 수도 없다. 10대는 20대를 궁금해 하기 보다는 또래 10대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 기존 세대에게 낯설어 비정형이라 여긴 MZ의 라이프스타일은 사실 알고보면 꽤 기준도 명확하고 보여지는 행동들도 심플해 정형적이기까지 하다. 알듯 모를 듯, 하지만 모르면 큰일 날 것만 같은 젊은 세대만의 맥락을 짚어본다.

Vol.20 Brand Maketh Men 外

COVER STORY │ 성별로 구분하고 세대로 묶는 것은 이제 진부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젠더 감수성이 남다른 시대, 그리고 세대별 소통이 극단적으로 힘든 시대에는 말입니다. 남성, 그리고 여성을 탐구하면서 얻게 되는 ‘젠더리스(Genderless)’의 결론은 어쩌면 그간 전형적인 성역할에 갇혀 제대로 살피지 못했던 진짜 나다움 혹은 인간다움에 주목해달라는 오래 묵혀둔 체증의 폭발로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봉준호 감독이 언급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의 맥락과 통하는 그 지점에서 젠더(Gender)의 새로운 역할과 정의는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Vol.19 Great to Good 外

COVER STORY │ 얼마 전 스웨덴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울먹이며 UN에서 연설했던 표정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녀는 돈과 성장만 좇던 어른들이 망쳐버린 환경과 망쳐버린 어린 꿈을 호소하며 전세계 정상들을 무섭게 꾸짖습니다. 기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CSR, CSV를 이야기해야 하는 배경은 바로 이런 절박함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장하면서 놓치게 된 것들, 이윤을 얻으면서 한 편으론 희생시켰던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각성에서 비롯된 활동들만이 넥스트 세대의 주역인 젊은 층들에게 정확하게 인식될 것입니다. 브랜드는 더 솔직해져야 하고 더 투명해져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솔직하고 투명한 그 모습 그대로가 CSV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위대한 성장보다 선한 영향력이 더 큰 울림을 주는 시대, 우리는 진화된 CSV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Vol.18 BTS라는 브랜드 外

COVER STORY │ Love yourself를 말한 보이그룹 BTS는 이제 전세계를 그들의 미학과 스토리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 앨범 아트웍을 작업하면서 더 깊이 접하게 된 BTS의 세계는 그저 신드롬이라고 말하기엔 부족했습니다. 시대의 아이콘이 된 BTS를 하나의 브랜드로 바라보고 이들의 행보를 짚어보는 과정은 내내 흥분과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신비주의를 벗고 일상을 공유한 아이돌, 우리 모두에게 ‘청춘’의 경험을 이야기한 BTS의 세계는 그 자체가 완결성있는 소우주(Mikrokosmos)입니다.

Vol.17 소셜(Social)로 살다 外

COVER STORY │ 개개인이 미디어가 된 소셜의 시대는 지금까지 알 수 없었던 종류의 ‘가능성’과 ‘리스크’를 동시에 품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기회의 연결이 SNS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으니까요. 누구보다 ‘현재’를 잘 읽어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모두가 현재만 바라보는 이 시대에는 아이러니하게도 현재보다 훨씬 더 오래된 과거에서 찾아낸 미래, 그리고 지혜가 더 절실해지기도 합니다. 자칫 압도되거나 휩쓸려갈 수도 있는 이 소셜의 시대, 당신의 브랜드는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Vol.16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시, 도쿄 外

COVER STORY │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하지 않았던 시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변화는 급격하고 성장은 더디고 불확실성은 높아만 가는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정해진 기준이나 관습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은 그 어떤 시대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닙니다. 수많은 브랜드들이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한다고 말하며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한다고 소비자들에게 다가오는 지금, 도쿄의 스몰 비즈니스를 이끄는 브랜드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크고작은 힌트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자기 취향을 올곧게 다듬어 담담하게 스몰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의 플랫폼 도시, 도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관점일테니까요.

Vol.15 친환경의 재발견 외

COVER STORY │ 친환경이 중요하지 않았던 시대는 없었다. 하지만 우리의 매일매일 활동범위를 제약하고 있는 미세먼지 이슈부터, 한 해, 한 해 더 심각해지는 이상기온 현상,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해불가의 쓰나미 등을 피부로 체감하는 지금 이 시점에 꺼내본 ‘친환경’이라는 주제는 사뭇 비장하기까지 하다. 이토록 다급해진 친환경 논의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는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실천해낼 수 있는가? 라는 철학과 실행력의 문제이다. 소비문화의 변화를 선도하는 밀레니얼들이 친환경에 관심을 갖는 지금, 친환경의 화두는 그 어느 때보다 핫한 이야기이다.

Vol.14 푸드의 미래 外

COVER STORY │ 지금 가장 트렌드에 가까운 업종은 패션도, 엔터테인먼트도 아닌 푸드 비즈니스입니다. 푸드는 불확실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가장 확실한 만족을 주는 분야이며 라이프스타일을 풍성하게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푸드산업을 둘러싼 변화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미래를 예측해 보는 것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첨단의 기술은, 그리고 인구구성의 변화는 푸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급격이 기후가 변하고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 우리의 농업은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푸드의 미래는 단지 오늘밤 우리의 식탁에 오른 먹거리 얘기가 아닌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의 대한 이야기입니다.

Vol.13 진정성이라는 거짓말 外

COVER STORY │ 소비가 곧 정체성의 일부가 되고 있습니다. 규모와 카테고리와 상관없이 우리의 소비는 더 이상 ‘저관여’가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브랜드를 선택하고 소비한다는 것은 곧 나의 생각과 태도의 상징이 되는 매우 중요한 선언이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고객들은 브랜드들에게 더 투명하고 솔직한 태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진정성’이란 자신만의 브랜드를 발견하고자 하는 고객의 뜨거운 욕망을 찾아 브랜드의 내적인 동기, 혹은 신념을 일치시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기업들은 과연 잘 응하고 있을까요?

Vol.12 무인화(Unmanned)의 시대를 살다.外

COVER STORY │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알게 모르게 무인화(無人化)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마지막 발명품(Final invention)’이 될 수 있다는 지속적 우려는 무인화 시대가 가져올 변화의 크기와 강도를 말해줍니다. 섣부른 낙관도, 때이른 비관도 이 시대를 맞이하는 적절한 태도는 아닙니다. 거스를 수 없는 흐름, 기계와의 공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큰 흐름을 읽는 사람에겐 큰 기회인 시대, 그렇지 못한 자들에겐 이보다 더한 위기는 없습니다.

Vol.11 지금은 옴니시대!  外

COVER STORY │ 우리는 ‘옴니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온오프의 구분이 무색해진 지금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옴니채널 혹은 신유통이라고 부릅니다. 오프라인 기업은 온라인으로, 온라인 기업은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면서 많은 브랜드가 온, 오프의 채널을 모두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온라인의 강점과 오프라인의 강점을 차별적으로 조합해 차별적 고객경험을 만들어내는, 진짜 옴니채널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Vol.10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도쿄 특집  外

COVER STORY │ 지금 도쿄는 다시 새로움이 넘쳐납니다.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도시재생의 결과물들은 도심 속속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를 겪으면서 유통의 컨셉이나 상품의 기획은 더 적극적으로 ‘일본다움’을 향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20년’ 이후 도쿄의 변화는 차분함 속의 리얼스토리를 곳곳에 심어주었습니다. 이러한 도쿄의 변화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모바일 월드에서 길을 잃은 우리에게 오프라인에서의 생생한 전략을 맛보게 하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Vol.9 세상을 변화시킬 ‘1인 시대’의 브랜딩  外

COVER STORY │ 1인 가구 500만 시대, 모두가 ‘1인’ 시장을 잡겠다고 합니다. 파이팅 넘치는 시작도 좋지만, 잠깐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1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걸까요?” 4인 중심의 상품을 작게 담아내는, 4분의 1로 생각하는 건 아닌가요? 어느 시대, 누구보다도 가장 주체적인 인간 종. 오로지 자신을 위해, 온전히 자신의 주관으로, 매일의 24시간과 평생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 지금 이들은 미래보다 현재를, 소비보다 경험을, 개인이 주체가 되는 자유로운 연결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Vol.8 마케팅 4.0 시대에 맥락으로 브랜딩하기  外

COVER STORY │ 초연결, 초지능의 시대, 지금 마케터가 집중해야 할 것은 제품도 플랫폼도 아닌 ‘고객’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금의 브랜딩이 어려운 것은 과거처럼 ‘제품’과 ‘고객’이 따로 분리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고객의 ‘경험’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핵심 요소로 등장한 이 시대는 그 어떤 시대보다 더 정교한 브랜딩의 기술을 요구합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어느 일방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품의 이야기와 고객의 이야기가 다각도로 촘촘하게 엮여서 만들어지는 ‘연결’의 결과물이 이 시대의 브랜딩입니다. 우리가 지금 맥락(Context)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 집니다.

Vol.7 온라인 시대에 ‘공간’을 재발견하다 外

COVER STORY │ 온라인 시대가 되면 모든 것이 온라인이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갈 것 같았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은 이 시대에 맞는 오프라인 공간의 역할을 찾고 심지어 스스로 공간을 창조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공간이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가 아니라 그 공간이 연결해 주는 새로움입니다. ‘소비자’가 아니라 ‘팬’, 그것도 ‘광팬’과 소통해야 하는 시대의 공간에서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입지도, 인테리어도, 기술도 아닌 유니크한 관점의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Vol.6 모든 브랜드는 엔터테인먼트화 된다 外

COVER STORY │ 다양성의 시대입니다. 개인의 취향, 의견이 그 자체로 미디어가 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플랫폼이 될 수 없는 시대, 모든 것이 컨텐츠로 존재하는 시대의 브랜드는 확실히 엔터테인먼트화 되고 있습니다. 이제 브랜드는 새로운 소비자의 언어와 습관을 익히고 천만 개성을 연결하는 존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Vol.5 경험을 바꾸는 IT 기술의 맥락 外

COVER STORY │ 자고 나면 새로운 기술, 새로운 경험이 쏟아지는 시대에 IT는 이제 더 이상 하나의 산업이 아닌 환경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미래를 선도할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그 기술을 엮을 수 있는 ‘컨텐츠’와 ‘맥락’을 보유하고 있느냐로 이미 승자와 패자가 갈리고 있습니다. 감각을 자극하는 현란한 기술보다는 기술 이면에 녹아있는 ‘관점’의 힘이 소비자를 움직일 것이라는 사실은 다시금 우리가 가진 컨텐츠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Vol.4 천 개의 얼굴로 변화하는 뷰티비즈니스 外

COVER STORY │ 가장 치열한 가치소비의 최전선에 뷰티산업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욕망들중에서 가장 현실적이면서 동시에 고차원적인 가치, ‘아름다움’의 가치는 어떤 변화를 맞고 있을까요? 명품중심의 패션시장을 변화시킨 SPA처럼 뷰티시장에도 새로운 제안이 시작됩니다. 대담한 관점으로 시시각각 교감하고 이슈화시킬 수 있는 브랜드만이 꾸준히 소비자들의 화장대와 옷장을 지키게 될 것입니다.

Vol.3 TPO를 저격하는 푸드브랜드 外

COVER STORY │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매일 먹는 음식이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말해주는 가장 쉽고 적극적인 방법이라는 것 말입니다. 소위 핫하다는 푸드 트렌드는 예외없이 소비자들의 밀착된 경험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우리의 경험을 압도한 푸드브랜드들에 집중해봅니다. 그리곤 다시 한번 묻게 됩니다. 우리는 정말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가?

Vol.2 유통 브랜드의 미래 外

COVER STORY │ 유통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상품! 맞습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프라다를 입점해 선발주자인 신세계사이먼을 위협했고, 신세계푸드마켓은 피코크라는 강력한 무기를 키워갑니다. 하지만 앞으로 오프라인 유통에서만큼은 반드시 다른 경쟁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싸고 편리하다는 가치는 온라인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발견한 브랜딩 트렌드 코드는 바로 모방 불가한 경쟁력으로서의 ‘문화’입니다. 

Vol.1 2016년 트렌드 키워드 4

COVER STORY │ 절대 가치가 중요해지는 시대를 맞았다. 브랜드가 가치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하며 실제 가치를 평가하는 일이 훨씬 쉬워지고 더욱 절대적인 시대가 된 것이다. 브랜드가 실제 모습보다 더 크고 위대해 보이도록 포장된 이미지는 이제 소비자들의 손에 의해 쉽게 벗겨져 나가고야 만다. 개인 미디어의 영향으로 아젠다 세팅이 대중의 몫으로 돌아간 지금, 우리는 어떤 전략을 준비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