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실현되지 않은 아름다움, 그 환상과 욕망을 파는 화장품은 늘 미래를 향해 현재진행중이다. 아름다움 그 하나의 강렬한 소망, 그리고 그 소망을 실현시키는 혁신이야 말로 진정한 뷰티기업의 DNA여야만 한다. 여기, 오래된 그러나 새로운 뷰티 회사가 등장했다. KT&G와 소망화장품이 결합한 강력한 맥락(Context)를 찾아 가장 매력적인 목소리와 태도를 갖추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회사의 맥락(Context)

#1 Origin
소망화장품의 정체성을 고민하면서 가장 먼저 오리진(Origin)에 대한 검토부터 시작했다. 강력한 오리진인 ‘KT&G’ 그리고 ‘소망화장품’의 자산연계가 첫 번째 해결할 이슈였다. 화장품회사에서 신뢰의 실체는 규모성이라기 보다는 ‘전문성’에 있었다. KT&G그룹의 아이덴티티를 연계하는 것은 규모를 전달할 수 있지만 뷰티관련 전문성은 오히려 약화시킬 우려가 있었다. 반면 소망화장품 자산연계는 우리가 설정한 미래의 방향성과 큰 관련이 있었다. 소망화장품은 어느 정도의 인지도는 확보하고 있었으나 여전히 국내, 중소기업의 이미지가 강해서 새롭게 그리는 미래의 모습에 적합한 그릇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새로운 기업의 오리진(Origin)은 새로운 기반에서 셋업되었다. 기존 오리진(Origin)에서의 요소가 아닌 ‘혁신적 글로벌 뷰티 컴퍼니(Advanced Beauty Innovator)’로서의 접근이 절실했다.  #2 Category
KT&G 인수를 통한 최대의 기회는 더 커진 역량에 맞는 카테고리 리더십에 대한 기대와 목표설정에 관한 것이었다. 따라서 화장품업을 대표할 수 있는 큰 단위의 언어, 모든 개성을 포괄할 수 있는 크기의 중성적이며 모던한 비쥬얼이 필요했다. ‘Cosmo-‘라는 어근에 집중해 보니 이 언어는 참 재미있는 의미였고 무엇보다 신규 합병기업의 목표이미지에 상당히 근접했다. ‘Cosmopolitan’이라는 글로벌의 의미, ‘Cosmetics’라는 뷰티 대표성에 이보다 적합한 언어는 없었다. 다만 관건은 자칫 평범하게 보일 수 있는 대표키워드를 보다 특별하게 요리하는 것에 있었다.“직관적인 뷰티 연관성을 표현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이를 특별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에는 많은 시도와 숙련된 감각이 필요하다. 만약 뷰티 관련 대표성과 남다른 독특함이 동시에 표현될 수만 있다면 그 방향이 KT&G 신규 CI의 방향일 것이다.”
-KT&G 사업관리실 담당과장

#3 Difference
작업팀은 화장품을 나타내는 언어 Cosmetics, 세계적, 글로벌을 뜻하는 Cosmo-를 반복시키면서 특별함을 창출할 수 있었다. 사명의 앞부분과 뒷부분이 정확하게 반복되는 구조를 통해 만들어진 형태는 언어적 라임과 시각적 리듬을 만들어냈다. ‘그 어떤 뷰티 회사와는 다른 규모로 이야기할 것, 그러나 특별한 아우라를 남길 것’이라는 이미지 목표를 또렷이 표현하게 되었다. 비주얼 역시 언어의 특성과 장점을 가장 돋보일 수 있는 형태의 사선(Slit)의 반복을 매우 모던한 이미지로 적용하였다. 이렇게 탄생한 CI의 메인 슬로건은 ‘Face the future’이다. 역시 중의적 표현이 될 수 있도록 ‘Face’라는 업의 언어를 활용하고 혁신적 뷰티기업의 메시지를 간결하게 담았다. 중문명칭 역시 코스모코스(COSOCOS)의 발음 및 혁신적 뷰티기업이라는 본질을 동시에 표현하는 방향으로 수많은 안들이 거론되었다. 최종 안을 결정하면서는 더욱 발음을 유사하게 전달할 수 있는 안에 집중하여 ‘科兹莫科(kē zī mò kē)’로 최종 결정되었다.

 

“COSMOCOS의 영문레터의 조건은 매우 좋은 편이다. 이 여건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되 가장 세련된 액센트를 어디에 둘 것인가가 CI디자인의 핵심이 될 것이다. Primary Identifier로서의 커뮤니케이션 활용성이 높을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 소비자 시선의 장단, 시각적 강약이 표현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
-J& Brand 디자인 기획 유지은 이사

 

 

Client: KT&G(Somang Cosmetics)
Year: 2016
Project Managing_ Chung Jiwon
Global Name Creation_ Chung Jiwom, Yu Jieun
Slogan Message Creation _ Chung Jiwom, Yu Jieun, Rachel Kim
Verbal Storytelling _ Yu Jieun, In Jeongmin
English Usage Advice_ Andrew Abenheimer
Chinese Name Development_Philipp Frei, Kelly Yuu, Simon Yang
BI Design_Son Geunmin, Seo Jungk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