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이 통합되고 있다. 하나의 슈퍼앱에서 금융을 넘어 일상 서비스와 제휴 상품 이용까지 만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국내는 마이데이터 사업 이후, 비금융과 금융 간 결합이 더욱 밀접해지고 있다. 각종 흩어져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페이, 카카오뱅크 등 빅 테크까지 시장 경쟁에 참여하면서 금융 플랫폼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그야말로 금융이 고객의 일상을 제대로 만나거나 읽지 못하면 경쟁에게서 뒤처지는 시대가 되었다. 거기에 디지털화된 일상과 금융에 익숙한 MZ 세대는 기존의 금융이 아니라 더 편리하고 직관적인 금융 경험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삼성금융을 만난다, 원앱으로 가볍게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은 전통적인 은행은 아니다. 그러나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카드, 화재보험, 증권 등 2천만 고객이 함께하는 금융업을 65년간 성공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격변하는 금융의 흐름 속에서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금융전문가로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의 플랫폼, 구심점이 필요했다. 삼성의 이름 안에 생생한, 세계적 빅테크 기업의 대세감을 바탕으로 더 편리하고 더 빠르게 고객의 삶과 초밀착된 금융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일상을 돕는 금융 플랫폼

​새로운 플랫폼은 ‘삼성’이라는 신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이 일상에서 편하고 재밌게 금융과 생활 속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들은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나만을 위한 금융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 방식은 새로운데, 비교집단 data와의 분석을 통해 나에게 맞는 상품과 콘텐츠를 추천하고, 필요할 때 어디서든 즉시 카드, 보험, 증권 등 내게 필요한 금융상품을 제안받고 구매할 수 있다. 삼성 및 각종 제휴사 채널을 통한 특화 상품 및 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매일이 특별한 그리고 추가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새로운 플랫폼이 “삼성카드 앱”이라는 바운더리를 넘어 삼성금융의 슈퍼 앱으로서 또 완전히 새로운 금융생활 플랫폼 브랜드로 각인되길 바랐다. 이를 위해서는 네이밍의 대상을 어떤 수위로 하고, 누구를 타겟으로 하여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가 중요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이지만, 브랜드 개발팀은 디지털에 익숙한 MZ 세대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디지털 금융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통하는 어법이 우선시되었다. 그리고 통합된 금융 시너지를 한마디로 정의하거나 다양한 기능을 만들어내는 궁극적 편익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발상을 진행했다.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금융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새롭고 믿음직한 플랫폼에 방점을 두고 친구 같은 금융 플랫폼 브랜드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결국, 플랫폼을 쉽게 설명하는 방향이 아니라 토털 금융으로서 쉽고 강렬한 상징으로 남을 수 있는 삼성 금융만의 단어를 찾는 것이 과제였다.

​모이면 혜택도 커진다, 모니모(monimo).

모니모(monimo)는 “머니”가 바로 연상되는 쉬운 난이도와 반복되는 발음으로 친근감 있는 어감이 호감을 샀다. 머니에 대한 모든 것, 금융 그리고 그 이상의 일상을 함께 하는 플랫폼의 가치를 담을 수 있으며, ‘머니가 뭐니?, Money & More는 뭐가 있지? 모니모니해도’ 등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에 대한 맞춤 정보와 일상 혜택을 손쉽고 간편하게 한 곳에 누릴 수 있다는 컨셉이 바로 연상되는 가벼움도 강점이다. 일상 속 친구 같은 앱, 모니모로 자산이 알알이 쌓이는 경험을 MZ의 언어에 맞춰 ‘My Money Routine_ 매일 부자 되는 머니 루틴’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제안하였다.

BI 디자인은 4개의 금융계열사가 함께 흩어진 자산을 한 번에 관리하며, 고객의 금융습관을 바꿔주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Money의 철자 M의 모습에서 파생된 그래픽으로 구현하였다. 금융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닌 부드럽고 유연한 이미지를 통해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제안한다. 삼성 금융 계열사의 슈퍼앱, 모니모가 삼성 고객 뿐 아니라 금융과 자산관리를 배우고자 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의미있는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

Project: 삼성 금융 대표 PFM 플랫폼 브랜드 개발
Year: 2021
Client: 삼성카드 (Brenden)
Project Scope:
Context Planning: Financial Market & Consumer Diagnosis, Brand Concept
Verbal Content Creation: Platform Name Creation, Brand Slogan Creation
Visual Content Creation: BI Design System Creation by Bren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