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게 소비는 곧 생활이다. 단순한 구매에서부터 구독 결제까지, 하루 24시간 그들이 누리는 라이프스타일에서 소비는 빠지지 않는다. 이런 MZ세대가 소비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특성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명확한 혜택이다. MZ세대는 분명하지 않으면 가까이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혜택이 있다면 누구보다 빨리 움직이며, 주변에 전파하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그들에게 ‘모두를 위한’, ‘누구에게나 좋은’과 같은 수식어로는 설득이 되지 않는다. 오직 나, 자신에게 딱 맞는 분명한 혜택이 있는 곳에 몰린다. 두 번째는 간단함이다.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설명과 복잡한 과정은 MZ세대를 머물게 하지 않는다. 쉽고 빠르며, 직관적이어야 그들은 집중한다. 다양한 것을 빠르게 소비하는 그들에게 과정은 간결해야한다.

명확한 혜택과 심플한 결제, 현대백화점 Fit 카드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한 유통가의 암흑기를 지우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 서울’의 등장이었다. ‘더현대 서울’은 얼어붙었던 유통가의 따뜻한 봄바람을 불러왔다. 오픈 열흘 만에 200만 명 이상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개점 한 달만에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성공적인 개점을 이끌 수 있었던 이유는 MZ세대들의 소비 특성과 트렌드를 이해한 쇼핑환경과 즐길거리, 인증하고 공유하고 싶은 색다른 공간 경험 때문이란 평가가 높다. ‘더현대 서울’은 MZ세대들의 새로운 놀이터로 거듭나며 그들의 발걸음을 몰리게 했다. 그리고 현대백화점그룹은 MZ세대들의 성원에 보답하듯 맞춤형 멤버십 카드 ‘현대백화점 Fit 카드’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Fit 카드’는 말 그대로 MZ세대에게 딱 맞춘 쇼핑 카드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MZ세대들의 소비 특성을 반영해 명확한 쇼핑 혜택과 실물 카드가 아닌 앱카드로 편리한 사용성까지, MZ세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돋보인다.

​브랜드 개발팀은 네임 개발 단계에서부터 명확한 혜택, 간편한 사용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그래서 내 취향이 어떤 모양이건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착 붙는, 변하는 기분에 따라 꼭 맞는 MZ세대를 위한 맞춤 쇼핑이란 점을 ‘Fit’이라는 간결한 단어로 쉽게 표현했다. 더불어 브랜드 슬로건 역시도 이러한 브랜드 특성을 그대로 이어갔다. ‘Fit it All’, 내 모든 쇼핑 스타일에 딱 맞춘 혜택으로 새로운 나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MZ세대를 대변하는 멤버십 카드

우린 ‘현대백화점 Fit 카드’가 현대백화점을 이용하는 MZ세대를 대변하는 멤버십 카드로 거듭나길 바랬다. 카드를 소지하기만 해도 MZ세대임이 보증되는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고자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그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갖고 싶은 카드가 되어야 했다. MZ세대들의 소비 특성을 반영한 혜택만으로는 그들을 끌어올 순 없었다. 그래서 개발팀은 MZ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주목도 높은 Visual Identity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러한 방향성으로 개발된 ‘현대백화점 Fit 카드’의 BI는 반복적이지만 불규칙적인, 체계적이지만 자유로운 디자인 패턴과 강렬한 네온 컬러가 어우러졌다. MZ세대에게 초점을 맞춘 ‘Focusing’이라는 디자인 컨셉과 디지털 카드임을 고려해 플랙서블한 모션 그래픽 패턴은 주목도를 높였다. 패턴의 큰 사각 틀은 MZ세대를 초점으로 둔 카드 플레이트를 간접적으로 표현하였으며, 반복적으로 쌓여가는 패턴은 나에게 맞춰 쌓여가는 혜택을 상징화했다. 그리고 ‘Focusing’이라는 디자인 컨셉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브랜드 영상을 제작해 MZ세대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카드 브랜드 혜택을 소개했다. 앞으로 MZ세대에게 딱 맞춘’현대백화점 Fit 카드’가 젊음을 대변하는 브랜드로 발전해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주도하길 기대해본다.

Project : 현대백화점 2030 맞춤 카드 브랜드 개발
​Year : 2021
​Client : 현대백화점
​Project Scope :
Context Planning: Brand Concept Creation
Verbal Creation: Brand Name, Brand Slogan, Brand Story Creation
Visual Creation: BI Design & Application Design System(with ROAM), Brand Film (with grof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