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헬스케어가 보편화 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 협회에 따르면 2020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9805억원으로 2019년(4조6699억원)보다 6.6% 신장했다. (출처: 쑥쑥 크는 건강식품…年7조 시장으로 – 매일경제, 2.21.02) 이에 수많은 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에 참여하고 있다.
착한 가격으로 건강을 지키는 법
노브랜드로 유명한 이마트도 자체 브랜드(PL)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런칭을 기획했다. 건기식도 노브랜드처럼 최적의 소재와 방법론으로 최저의 가격대를 제안해, 고객의 가치를 최대화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네이밍 방법론은 분명했다. 전국민이 사서 먹는 제품이니 더 쉽고 이해하기 쉬우며 노브랜드와 톤앤매너를 유지해야 했다. 그러나 카테고리 그 자체를 알리는 명칭으로만 브랜딩할 수도 없었다. 건강기능식품 관련 카테고리 자체를 상표로 쓴다는 것은 “보통 명사”로 인식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개성 없어 언제든지 다른 브랜드로 교체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상표등록의 문제도 있었다.
네이밍은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No+ OOO”에서부터 시작하여, 카테고리를 쉽고 명확하게 표현하고 브랜드만의 개성도 담아내는 여러 발상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바이오퍼블릭(Biopublic)이 최종 결정되었다. “Bio”는 생물학(biology)을 뜻하며 동시에 짧은 전기나 경력, 연감·선전 기사 등에서의 인물 소개, 약력을 뜻한다. 즉, 인간의 삶과 관련되어 있는 전반적인, 생물학을 표현하는 단어이며, “public”은 일반인, 대중을 뜻하는 단어이다. 즉, biopublic은 모든 사람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뜻한다. 국민 모두가 건강한 매일을 위한 프로젝트로서 대표성과 화제성을 모두 가진 네임이 결정되었다.
유통사의 자체 브랜드(PL)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언어의 난이도와 보편성을 확보하면서도 브랜드만의 개성과 상표권을 모두 커버해야 한다는 점이 어렵다. 그러나 브랜드 네임보다 어려운 것은 국민의 사랑과 믿음을 받아 롱런하는 브랜드가 되는 일일 것이다. 이제 노브랜드는 브랜드가 되었다. 노브랜드의 “가성비”를 고객이 믿고 선호하여 흥행보장이 된다는 말이다.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쉽지 않은 카테고리에 도전하는 이마트의 바이오퍼블릭이 고객 건강 증진 서포터로 자리잡을 미래를 기대한다.
Project: 이마트 건기식 PB 브랜드 네임 개발
Year: 2021
Client: 이마트(Alicce9)
Project Scope: Brand Name Cre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