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로 화장품을 기획하다

하나의 브랜드가 소셜(Social)로 기획되고 실현되고 확산되는 과정을 체감했던 프로젝트입니다. AHC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카버코리아에서 소셜환경에 익숙한 20-30대를 향해 인플루언스와 함께 기획하고 제품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대표적인 뷰티 인플루언서인 고밤비(GOBAMBI), 유나(UNA), 에바(EVA)와 함께 젊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밀착된 브랜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달라진 뷰티소비에 대한 실험이기도 했으며 젊고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팬층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식의 브랜딩이기도 했습니다.

브랜드를 개발할 단서라고는 ‘소셜’방식이라는 것, 그리고 젊은 여성의 특성에서 비롯된 이미지 방향성이 전부였습니다. 인류상 가장 편견이 없는 세대, 투명성을 소비하는 세대, 다수 플랫폼에서 동시다발적 소통을 일상으로 즐기는 이 세대에 대한 탐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작업팀이 찾은 ‘소셜’에 대한 가장 아이러니한 정의는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나만의 것(Exclusive), 그리고 우리 모두의 것(Inclusive). 이러한 모순을 언어적으로 함축하여 Exclusive와 Inclusive의 공통된 어근을 절삭하여 클루시브(Clusiv)로 표현했습니다. 당신에 대한 단서(Clue)를 공감하며 함께 이야기하고 참여하면서 뷰티에 대한 영감을 받고 내 피부에 가장 좋은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뷰티 브랜드가 태어났습니다.

CLUSIV FOR CHINA

코스메틱의 주권은 코덕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코덕으로부터 나온다.’ 등장과 동시에 다양한 소셜 채널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AHC CLUSIV를 나타내는 패기있는 표현 방식입니다. ‘권력은 코덕으로 부터 나온다’는 말처럼 뷰티 관련 다양한 인플루언서인 뮤즈들의 아이디어와 함께 AHC의 기술력을 더한 CLUSIV는 스킨케어의 색다른 해석으로 국내 밀레니얼과 Gen-Z세대의 성향을 표현하고 대변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AHC는 CLUSIV를 통해 국내를 넘어 중국 시장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자 했습니다.

CLUSIV만의 Young함과 개성, 당당함을 현지에 맞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밀레니얼과 Gen-Z세대인 바링허우와 주링허우 세대가 추구하는 가치와 트렌드의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현지 분석을 통해 같으면서도 다른 그들 역시도 결국 다양성과 활발한 커뮤니티를 추구하며 자신을 대변해줄 수 있는 브랜드를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작업팀은 우리의 가치를 모아 만드는 소셜 컨셉 스킨 브랜드 ‘Made by us, CLUSIV’가 내표하고 있는 가치를 그대로 담아 중문 명칭에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오리지널 브랜드의 의미 뿐 아니라 불리워지는 발음까지도 고려하여 최종 선택된 중문 명칭은 珂露希입니다. 한국시장을 넘어 중국시장에서도 많은 공감을 얻기 바래봅니다.

Project: CLUSIV 소셜 코스메틱 브랜드 개발(AHC)
Year: 2019
Client: 카버 코리아

Project Scope
Context Planning: Naming Concept Strategy
Verbal Creation: New Cosmetic Brand Name Creation, Chinese Brand Name Creation
Short Story Cre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