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yourself”를 이야기한 세계적인 그룹, BTS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었다. 팬으로서 접하던 BTS의 새로운 앨범 시리즈 아이덴티티를 기획하고 디자인한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었다. BTS는 스스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해온 뛰어난 스토리텔러라는 점에서 그들의 맥락을 이해해야 했으며, 방탄소년단이 음악과 영상, 행동으로 이야기해온 청춘의 내러티브를 고려하면서도 그 안에서 새로운 테마를 녹여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그 무엇보다도 그들의 팬덤 ARMY들이 새로운 앨범과 테마에 더 몰입하고 기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기에 작업 내내 설레는 일이었다.

New Album Artwork – 몰입과 공감의 비주얼 스토리로

제이앤브랜드(J& Brand)는 융의 분석심리학을 망라한 “JUNG’S MAP OF THE SOUL”을 참고하여 신규 앨범의 테마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할 수 있는 다양한 비주얼 전략과 표현방법을 고민했다. MAP OF THE SOUL 의 비주얼 스토리는 하나의 ‘비트(BEAT)’에서 시작되었다. 음악의 단위이기도 하고 심장박동을 의미하기도 하고 이들이 모여든 BEATS는 ‘BTS’ 그 자체를 상징하기도 했다. 하나의 비트(BEAT)가 서로 어울려 떨림과 울림, 운율을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상충되는 비트로 우울함을 만들어내듯, 메인 테마가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도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도록 시각적 작업의 기본적인 무드와 틀을 구축했다. 자기만의 세계관을 보유한 거의 유일한 아티스트 BTS의 새로운 앨범은 거대한 BTS universe를 관통하여 과거의 이야기와의 연결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새로운 이야기에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앨범 아트웍을 기획하였다.

Maze becomes map – 혼란스러운 미로, 다시 보니 영혼의 지도

화양연화의 에필로그였던 “Young Forever” 영상에 등장했던 촘촘한 미로를 만약 하늘 위에서 보게 된다면 거대한 지도의 형상일 것이다. 결국 복잡한 미로는 BTS의 불확실한 여정 내내 함께했던 ‘영혼의 지도’였다. 디자인적으로도 영혼의 설렘, 떨림, 희망, 두려움의 기록 그리고 앞으로도 이어질 여정까지도 암시할 수 있어야 했다. Map을 은유하는 불규칙한 그리드(GRID)를 배경으로 댄디하고 로맨틱한 사랑을 암시할 수 있는 자유로운 형태의 하트를 리듬감있게 형상화한 것이 Persona 아트웍의 기본 룩이 되었다. 디자인을 담당한 CFC는 특히 Persona 워드마크를 일렁이는 사랑의 감정을 담아 특징을 살렸다. 앨범 전체에 흐르는 톤앤 무드(Tone & Mood)를 소프트 핑크 컬러로 정하고 4개의 버전마다 채도를 다르게 적용하여 전체 버전이 모였을 때의 조화성을 높이고 시리즈의 정체성을 또렷이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Project: BTS ‘Map of the Soul’ Album Identity Design and Artwork
Year: 2019
Client: BigHit Entertainment
Project Scope
Project Management: Big Hit Ent. Visual Creative Team
Identity Planning & Storytelling: J& Brand
Album Visual Design & Application Design: CFC